현대차, 베트남서 판매 1위...토요타 제쳤다.

현대자동차가 베트남에서 올해 1분기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처음으로 판매 1위에 올랐다.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타잉콩은 1분기 1만 5362대를 판매해 2위를 차지한 일본 토요타(1만3748대)를 앞섰다.

현대차 판매를 주도한 모델은 소형차종인 엑센트와 그랜드i10 모델이다.

엑센트는 1분기 총 4,440대가 판매되며 베트남 자동차 총 판매량의 28.9%를 차지했고 그랜드i10 3860대, 싼타페 1855대, 투싼 1817대, 코나 1486대 등으로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가 베트남에서 토요타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6만 7938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토요타 7만9289대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이번 판매 1위는 환율로 인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대차의 노력의 결과물로 보인다.

현대차는 기존 일본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던 아세안 시장 확보를 위해 2017년 전담 조직을 만들어 3년 동안 시장조사를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베트남 탄콩그룹과 합작한 베트남 공장을 증설해 연간 1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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